❍ Reading Summary

본 보고서는 AI 연구에 대한 보고서로 인공지능연구, 개발 및 시스템 설계를 포함하여 프로그램 및 정책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AI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대중들의 잘못된 추측들을 바로잡고 하나의 가이드라인을 본 보고서를 통해 제시하여 AI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인공 지능 향상 협회 (AAAI)의 에릭 호빗 (Eric Horvitz) 회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100년 연구는 AI 분야의 사람들과 사회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추적하고 있다. 연구 과정에서 전문가 인터뷰나 회의를 진행하기도 하면서, 과연 AI가 사람을 대체할 것인지 등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를 통해 정부 기관등에 정책적 제안을 하거나 기업에 혁신을 위한 단초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보고서는 이러한 맥락에서 첫 번째 보고서이다.

본 보고서는 “2030년 인공지능과 삶”에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전문 분야의 패널 연구를 진행했다. 패널 연구를 통해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전형적인 북미 도시를 하나의 샘플로 지정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는 북미 도시에서의 일반 대중들의 삶에 AI가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그 일상적 영향력을 살펴보는 것이다. (군용 애플리케이션을 제외한) 삶과 일상을 과학적이며 기술적으로 정확한 묘사를 제공하여 일반 대중들도 본 보고서의 결과와 미래에 대한 이미지를 다음과 같이 어렵지 않게 그려낼 수 있을 것이다.

 딥러닝에 의해 전화기나 주방에서 기계들이 언어를 이해할 수 있게 되면서 사람의 음성 언어가 하나의 새로운 명령 인터페이스로 작용할 것이다. 이러한 NLP 능력의 비약적인 향상으로 인해 웹검색이나 온라인 주문이 놀랍게도 쉽게 이루어질 것이며, 이를 통한 배송, 식품가공, 제품 가공에 이르는 전반의 모든 영역에 AI가 활용되어 이전과는 다른 용이한 일상을 생각할 수 있다.

많은 언론들이 AI가 인류를 대체하여 일자리를 빼앗고 극명한 위협이 될 것이라는 예측과 견해와는 다르게, 인공지능은 인류에게 막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본 보고서는 전망하고 있다.

 

❍ Comment

AI는 분명 그동안 가능하지 못했던 것들을 할 수 있는 효용성을 지닌 것은 분명하다. 이러한 부분은 본 보고서와 견해를 같이 한다. 하지만, 본 보고서에서 간과한 부분으로 이러한 AI능력을 결국은 인간이 사용한다는 점이다. 머신러닝과 딥러닝으로 이어지는 AI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이, 인류에게 큰 위협이 되지는 못하더라도, 그 동안의 빈부 격차를 더욱 늘려줄 여지를 지니고 있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AI Governance를 통해 AI 활용에의 지침이나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고 하더라도, 근본적으로 AI의 프로그래밍적 Customizing을 막기는 어려울 것이다. 지침과 가이드라인의 권고성은 막대한 사익추구의 욕구 앞에서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도 미지수이다. 뿐만 아니라, AI를 활용하는 기업에 세금을 매기는 일도 쉬운일이 아니다. 로봇 한대당 세금을 부과한다고 하더라도 한 대의 기준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도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고, AI 소프트웨어의 경우는 더더욱 기준을 잡기 어려운 점이 있다. 확실하고 막대한 생산성의 비약적인 향상에 비해 규제를 해야할 부분들이 불확실하고 모호하기 때문에 이 간극을 줄여나가는 시간동안 사회 격차의 증가를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물론 이러한 단점을 본 보고서는 인지하고 있고, 이를 사회의 ‘새로운 도전’이라고 명명하고 이를 향해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제언하고 있다. 열려있지 않은 자세가 결국은 AI 기술 발전을 저해하고 새로운 혁신의 단초를 지연시킨다는 것이다. 최대한 AI 기술 발전을 용인하고 그로 인한 사회적 영향은 정책 입안자 및 사회 과학자 등에게 균형을 잡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서 ‘균형’의 한계와 구체적인 실행 방향이 부족해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핵무기는 실험을 하면 그 규모의 특성에 따라 위성이나 자기장 등을 탐지하여 각 국가가 어느정도 인식을 하거나 견제를 할 수 있는 수단이 있다. 하지만, AI의 경우는 어떨까. 지금도 제3세계에서는 전쟁에 활용될 AI를 만들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를 감지해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핵 확산 금지조약인 NPT를 통해 적극적으로 불이익을 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핵무기를 새롭게 제조하고 있는 국가가 여전히 존재한다. AI가 분명 혁신의 단초가 될 수 있지만, 그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한다면, 파괴의 단초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후의 보고서에서는 ‘균형’을 강제할 수 있는 규제적 장치나 초국가적 합의가 가능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들에 대해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면, 보다 AI를 ‘열린’ 상태로 발전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예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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